'원걸' 선예 "선미 결정 존중해달라"

이수현 기자  |  2010.01.25 08:11
원더걸스의 선예(왼쪽)와 선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선미의 활동 중단 결정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지난 24일 오후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에 '사랑하는 우리 원걸 팬 여러분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직접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선예는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고 또 마음 아프실 거라는 거 안다"며 "팬분들의 응원 속에 미국에 있는 동안 정말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 저희 5명 모두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며 "누구보다도 선미가 팬분들과의 약속, 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말 고민도 많이 했고 그만큼 이번 일을 결정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그런 결정이니만큼 팬 여러분이 그러하시듯, 저희도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선미의 결정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미에게도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테니까"라고 당부했다.

또한 선예는 "그렇지만 저희가 선미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듯 여러분이 선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변치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저희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하도록 하겠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선미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미국 50개 도시를 돌며 무대에 선 것은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지만, 앞으로 계속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며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선미는 오는 2월 말까지 예정된 원더걸스의 미국 일정을 마감한 후, 3월부터는 한국에 귀국해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분간 선미의 빈자리는 같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동갑내기 혜림(Lim)이 그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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