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한혜진·황정음, 남장 필수아이템은 수염?

김건우 기자  |  2010.01.27 16:40
송혜교 한혜진(오른쪽)

미녀의 남장에 필수 아이템은 수염?

송혜교 한혜진 이나영 등 한국의 톱스타 미녀들이 남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들의 필수 아이템인 수염이다.

이 같이 미녀들이 수염을 붙일 수밖에 없는 것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하게 남성복을 입고 가발을 쓰는 것만으로는 남자라고 하기에 1%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송혜교는 최근 공개된 음료수 CF에서 짧은 커트 머리에 콧수염을 붙여 남자로 분했다. 중절모를 쓴 송혜교가 내는 굵직한 목소리가 신선하면서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한혜진은 SBS 드라마 '제중원'에서 남장연기에 도전했다. 한혜진은 남자만이 볼 수 있는 의생시험을 치르기 위해 안경과 수염을 착용해 남자로 분했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수염을 붙이고 갓을 쓴 한혜진의 모습은 영락없는 미소년이다.

앞서 이나영은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가 영화에서 남장으로 분한 것은 자신을 아빠라고 생각하는 아이를 위해서다. 평소의 중성적 매력에 굵은 목소리를 더해 남성미(?)를 뽐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도 가발을 쓰고 군복을 입는 등 우스꽝스러운 남자 흉내를 냈다. 여기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은 수염이다. 황정음은 군인 아저씨와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듬성듬성 수염을 붙이는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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