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람불어 좋은날' 40% 옛영광 재연할까

재벌2세 男-억척녀-사제지간 사랑 등 흥행코드 총집합

김수진 기자  |  2010.01.27 14:48
KBS 1TV 새 일일극 '바람불어 좋은날' 출연진 ⓒ유동일 기자


KBS 1TV 새 일일극 '바람 불어 좋은날' (극본 이덕재·연출 이덕건)이 KBS 일일극 흥행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바람 불어 좋은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는 이 자리에서 '바람 불어 좋은날'의 일부 영상을 공개하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응진 KBS 드라마 국장은 "시청자 가정에 웃음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이 드라마의 준비과정부터 지켜봤다. 재미있는 드라마가 탄생될 것이다"고 밝혔다. 연출자 이덕건PD는 "부족한 점이 많을 테지만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고아와 진배없이 자랐지만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캔디형 주인공 권오복(김소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된 '별난여자 별난남자', '미우나 고우나' 등을 연출한 KBS 일일극의 대가 이덕건PD가 연출을 맡았고, '별난여자 별난남자'에서 이덕건PD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이덕재 작가가 또다시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바람불어 좋은날'은 나문희 윤미라 나영희 김성환 정승호 권오현 강인덕 김미숙 등 탄탄한 연륜의 내공을 지닌 연기자를 비롯해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신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김소은, 강지섭 이현진 서효림 정다영 이성민 진이한 등 젊은 연기자들이 고루 포진,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고취시키고 있다.

극중 고교담임선생님인 20살 연상녀 김미숙과 이현진 그리고 이현진을 짝사랑하는 정다영이 벌이는 아슬아슬한 사제지간의 사랑, 삼각 로맨스는 캔디형 드라마에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끌어당길 흥행코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재벌 2세의 남자와 억척스런 캔디형 여자의 사랑이야기, 서민들의 일상 등 드라마 흥행코드가 총집합이다.

뿐 아니라 이 드라마는 흥행제조기 이덕건PD-이덕재 작가 콤비의 만남, 연기력으로 무장한 신구 연기자의 환상적인 조합은 30%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지만, KBS 일일극 성공의 지표인 시청률 40%대를 돌파하지 못한 '다함께 차차차'의 인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첫 방송은 오는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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