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영옥이 인기드라마 여러 편에 동시 출연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같이 20~30%대로 시청률이 높은 작품들인지라 노출빈도가 더욱 잦게 느껴진다.
올해로 73세인 김영옥은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를 비롯해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과 수목드라마 ‘추노’,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 출연하고 있다.
평일에는 KBS의 월화·수목드라마에 일일드라마까지, 주말엔 MBC 주말드라마를 통해 일주일 내내 시청자와 만나는 셈이다.
맡은 역할들도 다양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다함께 차차차'에서는 아들들을 먼저 보내고 대신 두 며느리 하윤정(심혜진)과 오동자(박해미)를 딸 삼아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살뜰한 시어머니 박정녀로 열연하고 있다.
'공부의 신'에서 손주 황백현(유승호 분)을 홀로 키우며 죽은 부모 몫을 대신하고자 정성을 쏟는 할머니, '추노'에선 아들 황철웅(이종혁 분)을 데릴사위로 보내고 잘 되기만 비는 홀어머니를 연기하고 있다.
주말에는 MBC로 자리를 옮겨 ‘보석비빔밥’에서 궁상식(한진희 분)의 어머니인 결명자를 연기한다. 결명자는 우악스럽고 거친말투의 욕쟁이 할머니로, 사돈이자 친구인 백조(정혜선 분)과 사사건건 말싸움을 벌이며 극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9년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황금연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이쯤 되니 네티즌들에게서 ‘국민 할머니’라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흘러 나온다.
네티즌들은 “조연이시지만 한 번에 그것도 지금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찍고 있다니 대단하시다”, “요즘 TV만 틀면 김영옥 할머니가 나온다”, “요즘 전성기인 것 같다. 월화, 수목은 물론 주말까지 꽉 잡고 계신다”며 원로 연기자의 활약에 반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에 변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즐겨보는 드라마에 모두 출연하셔서 인물관계가 헷갈릴 때가 있다"며 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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