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빈이 하마터면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에 동시에 얼굴을 비출 뻔했다가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정호빈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SBS 새수목극 '산부인과'(극본 최희라 연출 이현직)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호빈은 '산부인과'에서 대학병원 기조실장 윤서진 역을 맡았다. 유부남인 윤서진은 산부인과 전문의 서혜영(장서희 분)과 불륜을 저질렀다 혜영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그녀를 떠난다.
그는 "작년에 제가 했던 작품들이 충직한 캐릭터들이었다"며 "시놉시스를 보니, 불륜이란 게 깔리긴 했지만 꼭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는 말아보자고 감독님이 설명하셔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실장이 가진 내면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청자들이 봤을 때 저 녀석이 나쁜 녀석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빈은 "'산부인과'가 '추노'하고 붙는데, 사실 제가 거기에도 특별 출연했다"며 "다행인지 내일(28일) 방송 나가는데 내일 죽는다. '선덕여왕' 끝날 때 콜을 받은 거라 어쩔 수 없었다. 감독님도 이해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2월 3일 첫 방송하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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