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성 시청자들을 밤 잠 을 설치게 하는 남자들이 있다. 훌러덩 벗은 옷 사이사이로 명품 몸매를 보이는 야성적인 남자, 미소년 외모에 터프한 순정 만화 주인공 같은 남자, 알듯 말듯 속을 비추지 않아 애태우는 남자가 그들이다.
우선 야성적인 남자. KBS2TV '추노'의 장혁이 있다. 방송 5회 만에 30%대 시청률(AGB닐슨, 이하 동일기준)을 가뿐히 넘긴 '추노'의 인기는 화려한 액션 신 사이사이 보이는 추노꾼들의 명품 몸매가 한몫한다.
특히 영화 '300'을 연상시키는 대길의 탄탄한 근육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접수했다. 거기에 가벼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명품 연기와 자신을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마음에 품은 언년이(이다해 분)에 대한 진심어린 순정을 연기하는 장혁, 짐승남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변신도 신선하다. 할머니와 이모(선덕여왕, 이요원 분)에게 어리광만 부릴 것만 같았던 유승호가 카리스마 넘치는 학교 짱으로 성장했다.
유승호는 KBS2TV '공부의 신'에서 학교 성적은 꼴찌, 선생님에게도 반항하는 문제아지만 홀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게만은 각별한 백현을 연기한다. 또 백현은 풀잎(고아성 분)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내색하지 못하고 마음앓이를 하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리틀 소지섭'이라 불리는 유승호가 미소년 외모에 터프함까지 갖춘 백현 캐릭터로 성장, 꼬마에서 남자로, 누나 팬들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
'파스타'에서 이선균은 마초 중에 마초 현욱을 연기한다. 부임하자마자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을 집어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며 "내 주방에 여자가 없다"고 고함치는 현욱은 여성 팬들의 원성을 살만한데.
하지만 이 남자, 까칠한 매력 속에 1%의 섬세한 감정이 보는 이들을 애타게 한다. 거기에 세련된 외모에 훌륭한 요리 솜씨까지,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주고 있다.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트리플' 등에서 따스하게 감싸줄 것만 같았던 이선균의 180도 이미지 변신, 성공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