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이다해 노출 '모자이크' 논란

CP "15세 안방극..노출 블러처리 불가피"

김수진 기자  |  2010.01.28 09:59


민초사극의 성공을 알리며 웰메이드 명품사극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 2TV 특별기획극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가 이다해의 노출 장면을 모자이크로 처리해 시청자 사이에서 설왕설래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분에서 송태하(오지호 분)가 상처를 입은 혜원(이다해 분)을 치료하기 위해 상의를 벗기는 장면이 '블러'(흐릿하게 만드는 효과)로 처리됐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와 관련해 "굳이 흐리게 처리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이는 한편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그려진 이다해 겁탈 장면에서 상반신 노출로 인한 선정성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식의 시선을 보내며 각각의 수많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최지영 CP는 28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에 대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유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CP는 "'추노'는 15세 관람가 등급의 콘텐츠다. 하지만 15세 이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온가족이 다함께 본다고 한다면, 드라마의 상황은 그대로 전달하되 표현에 있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프로듀서로서의 노력이다"고 밝혔다.

이어 "'추노'는 영화가 아니다. 안방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하는 지상파 콘텐츠다. 노출수위에 있어서도 사회적으로, KBS 추소로 봤을 때도 굳이 논란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지영CP는 이어 "이 드라마는 이다해의 노출은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며 작품성으로 평가 되고 있는 '추노'가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추노'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7일 방송분에서 3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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