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다시 한 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녀시대는 28일 '오!'(Oh!)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2집을 발표했다. 소녀시대가 신곡이 담긴 새 음반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6월 말 발표한 미니 2집 '소원을 말해봐' 이후 7개월 만이며, 정규앨범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셀프타이틀 음반이었던 1집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소녀시대는 현 가요계의 최고 인기 걸그룹 답게 정규 2집과 관련한 모든 부문에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앨범 선주문만 벌써 15만장이 다다르며, 4장의 음반 연속 10만장 돌파를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상에 선공개된 타이틀곡 '오!'는 발표와 동시에 여러 음원 관련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장악했다. 27일 공개된 '오!'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도 가히 폭발적이다.
소녀시대가 이처럼 정규 2집으로 가요계에 또 한 번의 돌풍을 몰고 온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우선 음반 발매 전부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새 앨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점을 들 수 있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SM은 '오!'의 온라인 선공개에 앞서 지난 23일 티저 영상을 공개, 이 곡과 패션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여 놓았다. 실제로 이 티저 영상을 보기 위해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 포털사이트 뮤직 파트 서버는 1초 만에 다운됐다. 그러면서 '오!'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SM은 이에 앞선 지난 21일에는 걸리시룩을 한 소녀시대의 새 사진도 전격 공개, 진작부터 '오!'를 핫이슈의 중심에 서게 했다.
'오!' 열풍의 또 다른 이유로는 '오!'란 곡 자체가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오!' 돌풍을 가장 근본적이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있더라도, 완성 작품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 풀버전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후,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가 그만큼 여러 매력을 지닌 곡이었기 때문이다.
'오!'는 수줍고 귀엽게 사랑을 고백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이다. 노랫말과 멜로리가 소녀시대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졌기에, 이 곡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또한 완전한 후크송이었던 이전의 히트곡들인 '지'와 '소원을 말해봐'와 비교할 때, 귀에 쏙 들어오는 쉬운 멜로디 라인은 가진 점도 '오!' 열풍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녀시대 멤버들 각자가 시간이 흐를 수록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여 놓고 있는 점 또한 '오!'가 더욱 큰 사랑받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써니와 유리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유리는 현재 티파니와 MBC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의 MC도 맡고 있다.
리더 태연은 지금도 MBC 라디오 '친한 친구'를 단독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매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한 윤아는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의 고정 멤버로 발탁되며 새로운 매력 발산을 앞두고 있다. 제시카는 현재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서 주연 '엘 우즈' 역을 맡으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 밖에 수영 효연 서현 등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 숨겨진 끼와 말솜씨를 뽐내며 시청자들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이처럼 소녀시대 아홉 멤버가 활발한 개인 활동을 통해 각지의 인지도도 한껏 높여 놓았기에 소녀시대란 이름으로 '오!'를 발표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제대를 발휘했고, 이는 결국 '오!' 돌풍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소녀시대의 '오!' 열풍이 과연 어디까지 미칠 지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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