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아.저.씨'서 하차..김태훈 합류

전형화 기자,   |  2010.01.30 10:13
배우 양익준ⓒ 송희진 기자


영화 ‘똥파리’의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이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영화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30일 양익준의 한 측근은 “제작사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생겼다”면서 “다음 기회에 인연을 맺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저.씨’는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남자가 마음을 열었던 옆집 소녀가 납치되자 찾아나서는 이야기. ‘열혈남아’의 이정범 감독의 연출작으로 원빈이 주인공을 맡았다.

양익준은 ‘아.저.씨’에서 주인공을 쫓는 형사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양익준은 독립영화계에선 인정받는 배우였지만 주류영화계에선 그동안 단역에 그쳐왔다. ‘똥파리’ 성공 이후 그는 지진희와 ‘집나온 남자들’을 촬영하는 등 주류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편 ‘아.저.씨’ 형사 역은 배우 김태훈이 맡는다. 배우 김태우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김태훈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독립영화 ‘약탈자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그가 ‘아.저.씨’로 첫 상업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도 이정범 감독이 ‘약탈자들’에서 눈여겨봤기 때문.

원빈과 김태훈의 연기대결이 주목을 끄는 ‘아.저.씨’는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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