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가로 소문난 룰라 고영욱이 운영하는 애견커뮤니티가 화제다. 고영욱을 비롯한 스타와 그들의 애완견에 얽힌 사연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료멤버 채리나는 천둥을 무서워 하는 애완견 뚱이와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리트리버인 뚱이는 지난 2004년 남자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강아지. 남자친구와 인터넷 애견카페에 올라온 사진을 구경하던 중 발견해 입양했다.
본래는 사진 속 다른 강아지를 더 마음에 들어 했으나 이미 다른 집에 보내졌고, 대신 함께 찍혀있던 강아지를 데려온 것이 뚱이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잘 삐치고 먹을 것을 밝히며 토라지면 주인의 말도 무시한다는 것이 채리나의 설명. 하지만 한 번 알려주면 뭐든지 금방 따라 할 정도로 총명하다.
그런 뚱이가 12시간 넘게 사라져 집을 발칵 뒤집은 사건이 있었다. 하필이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라 온 가족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한참 후에야 옷장 안 깊숙이 숨죽이고 있는 뚱이를 발견했다. 천둥소리가 무서워 몇 시간이나 숨어있던 것이다.
채리나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모르지만 감히 표현하자면 자식을 키운다는 게 이런 느낌 아니겠느냐”며 “평소에는 껴안으려 하면 도망가지만 기분이 울적할 때 가만히 있어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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