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울가요대상 '대상'… 데뷔 첫 단독최고상

(종합)디지털음원상·본상까지 총 3관왕… 슈주도 3관왕, 2PM은 2관왕

길혜성 이수현 기자  |  2010.02.03 22:01
소녀시대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가요 시상식에서 단독 '대상'을 거머쥐었다.

소녀시대는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 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소녀시대가 한 해를 정리하는 정통 가요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대상을 탄 것은 지난 2007년 8월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미니 1집 타이틀곡 '지'와 미니 2집의 '소원을 말해봐'로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요즘 새 앨범 타이틀곡 '오!'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시대는 이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연초에 이렇게 좋은 일이 있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이번 시상식에서 디지털음원상과 본상도 차지, 총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본상은 소녀시대를 포함, 샤이니 백지영 카라 손담비 김태우 2PM 다비치 브라운아이드걸스 슈퍼주니어 등 총 10팀이 받았다.

소녀시대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제 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최고 앨범상은 드렁큰타이거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여름 정규 8집을 발표, 활발한 활동을 한 드렁큰타이거는 이날 힙합 부문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슈퍼주니어와 2PM은 인기상을 나란히 차지, 최고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임들 다시금 확인케 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인기상, 본상, 한류 특별상 등 총 3개의 상을 탔다. 2PM도 인기상과 본상 등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걸그룹 티아라와 애프터스쿨, 남자 아이돌그룹 비스트 등 3팀은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여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싸이는 이날 공연문화상을 받았다. 싸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절친한 가요계 선배인 김장훈과 함께 전국 투어를 도는 등 활발한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열렸다. 또한 김장훈의 특별 무대로 곁들여져,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지난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표된 음반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 제 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의 주인공들은 다음과 같다.

▶대상=소녀시대 ▶본상=샤이니 백지영 카라 소녀시대 손담비 김태우 2PM 다비치 브라운아이드걸스 슈퍼주니어 ▶디지털음원상=소녀시대 ▶신인상=티아라 비스트 애프터스쿨 ▶최고앨범상=드렁큰타이거 ▶한류특별상=슈퍼주니어 ▶공연문화상=싸이 ▶R&B부문상=바비킴 ▶힙합부문상=드렁큰타이거 ▶트로트부문상=박상철 박현빈 ▶하이원인기상=슈퍼주니어 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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