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영화촬영 중 부상… 5일 서울 후송 재검사

전형화 기자  |  2010.02.05 10:51
배우 권상우가 영화 촬영 도중 부상을 입고 현지에서 검사를 받았다. 권상우는 5일 서울로 후송돼 재검사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이날 권상우의 한 측근은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와 재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4일 경남 합천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촬영 중 급히 인근 병원을 찾았다. 전날 폭파 장면 리허설을 마친 뒤 얼굴이 심하게 붓는 등 건강에 이상을 호소했기 때문.

권상우는 인근 병원에서 다시 대구의 한 병원을 찾아 MRI 촬영을 받았다. 이 측근은 "검사결과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얼굴이 촬영을 못할 정도로 부어있는 상황이라 제작진 역시 휴식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서울에서 재검사를 받은 뒤 붓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하다 다시 영화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측근에 따르면 손태영은 남편 권상우의 부상 소식을 접하고 놀랐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권상우의 전화통화 이후 안정을 찾았다.

'포화 속으로' 제작진은 당초 예정됐던 폭파 장면을 미루고 빅뱅의 탑을 비롯해 다른 배우들의 촬영분량 먼저 소화할 예정이다.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는 영화. 포항에서 북한군에 맞서 고지를 사수했던 71명의 학도병의 치열한 전투를 스크린에 옮긴다. 권상우를 비롯해 빅뱅의 탑, 차승원, 김승우 등 초호화 출연진이 지난해 말부터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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