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언년이 때문? '언년이 민폐리스트' 화제

전형화 기자  |  2010.02.05 13:30
'추노'의 모든 논란은 이다해로 통한다?

이다해가 KBS 2TV 드라마 '추노'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과도한 화장을 비롯해 모자이크, 의존적인 캐릭터 등으로 네티즌에 시종일관 질타를 받고 있는 것.

일부 네티즌은 '추노' 내용 전개가 극중 이다해가 맡은 언년이 캐릭터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최근 인터넷 연예 사이트에는 아예 언년이 민폐 리스트가 떠돌아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년이 때문에,..'란 식으로 '추노'의 주요 전개를 이어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언년이 때문에 대길이 집 망함, 언년이 때문에 데니안 부하 2명 죽음, 언년이 때문에 대길이 칼 맞음, 언년이 때문에 성동일 부하 3명 숨짐, 언년이 때문에 언년이 오빠 숨짐, 언년이 때문에 송태하 합류 늦어 궁녀 죽음, 언년이 때문에 송태하 나라 안지키고 연애질 등으로 모든 이유를 언년이로 통일하고 있는 것.

'추노'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 같은 내용의 글들이 수두룩하다. 송태하(오지호)와 언년이 키스신을 놓고도 "너무 생뚱맞다"며 "모든 게 언년이 때문"이라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이 같은 논란에 '추노' 제작진이 "언년이 캐릭터는 제작진의 의도"라고 해명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됐다. 네티즌 사이에선 이다해 때리기가 예전 문희준 때리기처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다해로서는 억울할 노릇이다. 추운 겨울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를 하고 있지만 '추노' 팬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추노'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하는 것조차 이다해 탓으로 몰고 있다.

아다해가 이런 논란을 이겨내기 위해선 결국 제작진과 이다해 스스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 같다. 이다해와 장혁이 남매라는 설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던져질지, 그에 따라 시청자와 네티즌의 시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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