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재방송서 '다운증후군 논란' 정식 사과

길혜성 기자  |  2010.02.07 13:41
<화면캡처=SBS '산부인과'>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ㆍ연출 이현직 최영훈) 측이 재방송을 통해 최근 불거진 다운증후군 증세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지난 5일 드라마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올린 이후 두 번째 사과이며, 방송에서는 첫 사과이다.

SBS는 7일 오후 1시 10분부터 지난 3일, 4일 방영된 '산부인과' 1, 2회를 연속 재방송했다. '산부인과' 측은 이날 1회 재방송이 시작하자마자 화면 전체에 "다운증후군은 유전되지 않는다"란 내용의 자막을 띄우며 사과의 뜻을 시청자들에 전했다.

이에 앞서 '산부인과' 제작진은 5일 오후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 "극중 1부 윤진(현영 분)의 대사 중 다운증후군 가족력이 있다는 부분에 대한 논란이 많다"라며 "저희 제작진에서는 무엇보다 이 장면으로 인해 다운증후군 가족 분들께 아픔을 드리고 피해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의학적 자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효과를 넣다보니 오해가 생겼고, 대다수의 다운증후군은 유전되지 않는다"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재방송부터 삭제 하겠으며, 의학적인 부분을 다루는 만큼 여러 부분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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