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배철수가 오는 3월 19일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20주년 맞는 심정을 밝혔다.
배철수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년을 해 온 소감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20년 동안 너무 행복하게 방송을 했기 때문에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란 생각이 들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그리곤 6개월 라디오 개편 시기마다 연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6개월 마다 개편을 하는데 한 번 넘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늘 같은 자리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잔치 상 뒤집어엎는 것이지만, 지금 그만둬도 호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그만두는 것은 국장도 PD도 사장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청취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은퇴할 때를 대비해 절친한 친구 5명에게 부탁했다. 내가 방송에서 헛소리하는 것 같고, '이 아저씨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가차 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20주년을 맞아 자신이 직접 선정한 팝 음반 100장과 선정 이유를 적은 서적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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