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송골매 전설로 남길 바랐다..잘되길"

김겨울 기자  |  2010.02.08 15:44
배철수ⓒ임성균기자


그룹 송골매의 리더였던 배철수가 20년 만에 재결성되는 송골매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배철수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년 만에 재결성되는 송골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송골매라는 팀이 젊은 시절 전부였다"며 "송골매는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80년대 내가 송골매란 팀의 리더였다는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팀이 그냥 전설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했다"면서도 "그렇다고 내가 같이 해주지는 못할 망정, 그 친구들한테 하지 말라고 할 순 없지 않느냐"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기왕 시작했으면 잘됐으면 좋겠다"며 예전 멤버들을 응원했다.

한편 송골매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9년 데뷔 30주년을 맡아 모인 멤버들이 주축이 돼 오는 2월 15일 새로운 앨범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철수는 개인 사정상 합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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