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영진위 정책은 억지와 횡포" 강력 비판

김건우 기자  |  2010.02.08 17:22

소설가 이외수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시네마테크 전용관 위탁사업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이외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를 '팔로잉' 해주신 모든 분들께 호소한다"며 "영진위 서울아트시네마 사태를 주시해 주기 바란다. 예술을 억지와 횡포로부터 적극 보호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위기에 처해 있는 서울아트시네마를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수가 강하게 비판한 영진위와 서울 아트시네마 사태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위탁사업을 말한다. 그동안 영진위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아트시네마에 시네마테크 전용관 사업을 위탁하는 형식을 취했으나 이를 공모제 형식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영진위는 시네마테크 전용관의 공모제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고 있지 않지만, 공모제가 추진될 경우 서울 아트시네마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외수는 이에 대해 은유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수는 "울지 마라.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오겠지. 봄이 오면 꽃이 피겠지. 꽃이 피면 죽은 사랑, 죽은 채로 시름없이 잊혀 지겠지. 새 사랑 벚꽃같이 눈부시게 피어나겠지.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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