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테러범 오인 호주 공항서 감금

문완식 기자  |  2010.02.09 07:53
정석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정석원이 테러범으로 오해 받아 호주의 한 공항에서 4시간여 동안 감금됐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소속사에 따르면 정석원은 지난 5일 정석원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동승자 없이 한국을 알리는 공익광고 촬영을 위해 혼자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정석원은 그라나 입국 심사를 받던 중 테러범으로 오해를 받아 공항현장에서 호주 경찰들에게 긴급 체포됐다. 정석원의 거친 모습과 영화 '짐승(The Beast)'의 소품이 화근이 되었던 것이다.

'짐승'의 극중 강태훈 모습으로 짧은 머리스타일을 고수하며 현실과 구분 없이 지내고 있던 터라 정석원은 입국장에서부터 호주 경찰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 와중에 소지품 검사에서 베레모를 쓴 인명구조자격증과 특수부대 신분증, 각종 무술자격증 등이 나오자 호주 경찰은 정석원을 테러범으로 확신하고 억류했다.

순간 당황한 정석원은 아니라고 부인했고 현지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4시간 만에 테러범이라는 오해를 풀고 풀려났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185cm의 키에 근육질 몸매를 가진 정석원이 테러범으로 의심받을 만한 물품까지 갖고 있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신분 조회를 거친 후 풀려나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맡은 역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도 벌어진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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