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안혜경 "짝퉁 판적 없다"

공식입장 밝혀... "더 거론땐 법적조치" 강경

이수현 기자  |  2010.02.10 18:25
백지영(왼쪽)과 안혜경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백지영과 방송인 안혜경이 가짜 명품 판매 루머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최근 가짜 명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 3억 5000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거되고 이 중 유명 연예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여가수 B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백지영, 안혜경 등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일부 연예인이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이에 백지영과 유리가 공동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아이엠유리 측은 10일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이미 제작된 코카콜라와 도널드덕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도매로 구입해 판매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당시 그런 이미지들이 상표권 도용에 해당되는지 몰라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신고 받은 후 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엠유리 측은 "이 건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벌금을 물고 지난해 11월 마무리 된 사안"이라며 "그 당시 판매 중단은 물론 관련 된 상품도 바로 전량 폐기하여 현재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소속사를 통해 "쇼핑몰에서 명품은 판매한 적도 없으며 짝퉁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해 팔 만큼 비양심적이지 않고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또한 나를 포함한 애꿎은 많은 연예인들이 실명이 거론되며 의심을 받고 몰매를 맞고 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혜경 소속사 또한 이날 오후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안혜경이 마치 가짜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찍혔다"며 "가짜 명품 판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안혜경 측은 "2007년 4월경 소속사 전 대표와 구두 쇼핑몰 글리제를 운영하였지만 매출이 나질 않아 약 5개월 뒤인 2007년 9월 쇼핑몰을 패쇄했다"며 "더 이상 이 사건에 관련해 안혜경을 언급한다면 명예 훼손으로 법적인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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