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군' 한정수 "올 설에도 '추노' 찍어요"(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0.02.13 08:45
한정수 ⓒ홍봉진 기자 honggga@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오늘은 누더기같은 옷 대신 빛깔 고운 한복이다. KBS 2TV 인기 사극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에서 활약중인 '최장군' 한정수가 단정한 한복 차림으로 설 인사를 전했다.

'한성별곡'을 시작으로 '왕과 나', '바람의 화원', '추노'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사극과의 인연 탓일까. 남성미 넘치는 한정수에게 한복이 썩 잘 어울린다. 단단한 초콜릿 근육은 한복자락 사이로 감췄지만 '추노'의 짐승남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풍겼다.

한정수는 "이제는 사극이 익숙해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예전에는 스스로도 도회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사극에 익숙해져 현대극으로 돌아가면 모두 털어버릴 수 있을까 두려울 정도"라고 털어놨다.

한정수 ⓒ홍봉진 기자 honggga@

한정수의 설은 '추노'와 함께일 것으로 보인다. 빠듯한 촬영 일정 탓에 시간이 지날수록 한정수는 "올 설에는 아마 촬영을 할 것 같다"며 "다른 계획이 없다. 촬영이 없더라도 집에 있을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추노' 덕분에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한정수는 시청자들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을 잊지 않았다.

한정수는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요새 다들 힘들다고만 하는데 2010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운동 마니아답게 건강을 챙기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한정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며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건강이 이상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운동 열심히 하시고 식사도 잘 하셔서 건강한 몸으로 좋은 일들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정수 ⓒ홍봉진 기자 honggga@

한정수의 말에서는 '최장군'과 달리 다정다감하고 세심한 그의 깊은 속내가 묻어난다. 만약 말수 적은 카리스마 최장군이라면 어떨까. 그에게 최장군 스타일 새해 덕담과 인사를 부탁했다.

"최장군이라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요? 무뚝뚝하게 딱 한마디로 끝낼 것 같아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고 끝.(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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