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개월' ZE:A·포커즈 "첫 명절, 재충전할래"

이수현 기자  |  2010.02.13 07:14
ZE:A(왼쪽)와 포커즈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유동일 기자 eddie@


요즘처럼 가수들의 활동 주기가 짧아진 가요계에서 1개월이라면 적당히 방송의 맛을 알 수 있는 기간일 터다. 두 신인그룹 ZE:A와 포커즈에게 데뷔 1개월과 동시에 맞이하게 된 데뷔 후 첫 명절은 어떤 느낌일까.

명절을 맞이한 두 그룹 중 ZE:A는 설 연휴 3일 동안, 포커즈는 설 당일인 14일 하루 동안 휴가를 얻었다.

이에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포커즈의 진온은 "설 이후에는 후속곡 활동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설날에는 집에 가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포커즈의 이유는 "오랜만에 휴가를 받게 돼 행복하고 설레인다"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사실 1개월이 지나간 줄 모르겠다"며 웃었다. 설에는 집을 찾아 어머니와 함께 장 보러 가고 차례 음식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같은 그룹의 예준 또한 "집에서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좋다"며 "친척들을 만나서 조언도 많이 듣고 세뱃돈도 많이 받아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여전히 무대에 서면 떨리긴 하지만 처음보다 많이 긴장하지 않게 됐다"며 "이제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칸은 "데뷔 후 무대를 모니터하고 멤버들과 부족한 점을 고치다보니 1개월이 금방 가버렸다"며 "이번 주가 데뷔곡 '지기'로는 마지막 활동이 돼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데뷔곡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후속곡 활동에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ZE:A 또한 감회와 각오는 다르지 않다.

리더인 문준영은 "1개월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 잠깐 숨 고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좋다"며 "집에 가서 얼른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며 설레어했다. 그는 "데뷔 후 첫 명절이니만큼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처음으로 사봤다"며 "아버지를 위해 영양제를, 어머니를 위해 향수를 준비했다.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황광희도 "적절한 시기에 쉴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특히 설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어서 데뷔 후 좀 더 뿌듯한 명절을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가수가 된 뒤 처음으로 외부에 나가보는 거라 기대되고 설렌다"는 임시완은 "그 동안 부모님이 얼마나 변하셨는지 보고 활기를 불어넣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민우는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고 생각한다. 고향에 내려갔을 때 주위에서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며 내심 금의환향하게 된 자신을 뿌듯해 했다.

부모가 해외에 거주 중인 케빈은 "집에 가고 싶다"며 울상을 지었고 막내인 김동준은 "키가 더 자라서 오겠다"며 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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