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먼저간 아들 옷 빨아 아이티 아이들에"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2.16 14:31
↑이광기, 박재정, 선우선

아이티 지진피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스타들의 인터넷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아이티에 파견돼 한 달 가까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굿네이버스 김재학(31) 대리가 현지에서 만난 연예인들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탤런트 이광기(41)와 박재정(30), 선우선(35). 이들은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결성된 ‘연예인 봉사대’의 일원으로 지난 11일 아이티로 떠났다. 이들이 재해민들을 위한 임시 천막촌 100동과 어린이 보호센터 건립 등에 참여하는 모습은 지난 13일 설날특집으로 전파를 탔다.

봉사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환하게 웃는 이광기의 모습과 함께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들의 옷을 모두 깨끗하게 빨아서 아이티 아이들에 나눠주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선우선의 모습 아래에는 “싱글맘 캠프에 오셨는데 얼굴처럼 마음씨도 참 아름다우셨다"고 적었고, 박재정에 대해서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시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너무 멋지시더라”는 소개글을 달았다.

이 같은 모습을 접한 트위터러(트위터 이용자)들은 “아름답다. 마음이 훈훈해 진다”며 “이광기씨 아들 석규 군도 아빠와 같은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티 아이들을 위하고 있을 것” 등의 격려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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