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BS·MBC에 올림픽영상 제공량 늘린 이유

김지연 기자  |  2010.02.17 08:57
ⓒ사진제공=SBS


SBS가 보편적 접근권을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KBS와 MBC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시한 최소한의 규정을 뛰어넘는 7분30초 가량의 영상을 제공한다.

16일 KBS와 MBC는 회의를 통해 SBS가 제공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영상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SBS로부터 제공받은 7분30초 분량의 영상을 뉴스보도 시 사용했다.

17일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보편적 접근권을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지상파인 KBS와 MBC를 배려, 7분30분 분량의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IOC의 뉴스 액세스 룰(News Access Rule)에 따르면 비방송권자인 KBS와 MBC는 올림픽 영상을 1일 총 2분 뉴스 목적으로 방송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는 IOC가 비방송권자에 대해 제시한 최소한의 규정"이라며 "중계권자의 재량에 따라 재판매 등 여부가 결정된다. KBS와 MBC의 경우 보편적 접근권에 대한 심각한 고려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편적 접근권이란 관심이 높은 스포츠나 운동경기, 문화 등의 내용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편 앞서 KBS와 MBC는 정지화면과 자막, 앵커 멘트만을 통해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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