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금메달 다 내 것" 예언 적중

김태은 기자  |  2010.02.17 09:44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사상 최초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21, 한국체대)의 결의가 화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의 미니홈피에는 그동안의 힘든 훈련과정을 털어놨다.

15일 오후2시17일 밴쿠버에서 올린 글에서 "이놈의 올림픽이 뭔지 날 너무 힘들게 했어, 이날을 위해 4년동안 피땀흘려 힘들게 노력하고 고통스러워 포기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꾹 참고 울고 웃었으니까 이제 나와 행운의 여신이 함께할 차롄데"라며 "하늘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니까 한번 믿어봐야지"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한치의 실수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 드디어 내게 찾아온 결전의 날 다시 도전할께 반갑다 잘해보자"라고 굳은 결심을 털어놨다.

전날인 14일에도 "의심스러운 일을 시작할 때라도 된다는 믿음만 가지면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는 윌리엄 제임스의 격언을 적어 마음을 다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미니홈피 제목에는 "쫄지마 할 수 있어 도전!"이라는 문구와 함께 "금메달 다 내꼬(내 것)"이라는 글을 적어놔, "위에 써있는 말이 사실이 됐네요, 정말 축하드린다"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방명록에는 수많은 네티즌이 방문해 금메달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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