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웨니원! 아이 돈 케어!" 빙속 파격해설에 '배꼽'

문완식 기자  |  2010.02.18 11:39
제갈성렬 해설위원 <사진=SBS>


모태범 선수가 18일 오전(한국시각)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 기쁨을 더하는 가운데 '파격해설'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을 맡고 있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괴성을 지르는 특유의 해설로 관심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그가 해설하면서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샤우팅 해설'이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었다.

이날 남자 1000m 경기에서도 제갈 위원의 '파격해설'은 계속됐다.

제갈 위원은 모태범의 레이스가 시작되자 "하나, 둘, 하나, 둘"을 외치며 마치 곁에서 모 선수를 응원하는 듯 구령을 붙였다.

그는 이어 계속해 "끝까지~끝까지~끝까지~'를 연호하며 모 선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중간 중간 이제는 그의 '전매특허'가 된 "좋아요! 좋아요!"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제갈 위원은 모태범이 아쉽게 2위에 그치자 그의 선전을 칭찬하며 "젊고 패기가 있다. 1위에게 가 말을 건네고 있다"라며 "투웨니원, 아이 돈 케어!"라고 외치기도 했다. 모태범이 21살인 것에 착안,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한 것.

제갈 위원은 이날 안타깝게 순위 안에 못 든 후배 이규혁 선수에 대해서도 "제가 한마디 해도 되겠냐"면서 "규혁아 사랑한다! 너는 영원한 챔피언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갈 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해설을 마치며 "질주~본능!"이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이 같은 제갈 위원의 '파격해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그러나 곱지만은 않다. "너무 흥분한다"는 게 시청자들의 지적.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 "해설자가 너무 흥분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SBS 홈페이지 등에 올라있는 상태다.

한편 제갈성렬 위원은 지난 1997년 세계종별선수권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 3위에 올랐으며, 2001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는 등 국내 대표적인 빙상인이다. 춘천시청 스케이트 팀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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