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올림픽, 잇단 메달에 시청률 '껑충'

최고시청률 모태범 은메달 순간 27.2%..시청률은 '금메달'

문완식 기자  |  2010.02.18 14:16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시청률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안긴 이정수 선수의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선 경기는 21.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평균 시청률에 최고 시청률 22.1%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8.2%였다.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딴 16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은 17.2%의 평균 시청률에 41.3%의 점유율을 보였다. 최고시청률은 21.5%(점유율 50.6%)였다.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졌다.

이상화 선수의 여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룬 17일 경기의 경우 시청률 18.5%, 점유율 36.8%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시간은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한 오전 9시 5분으로 시청률 25.3%, 점유율 46.3%를 나타냈다.

모태범 선수의 두 번째 금메달 도전은 더 많은 시청자들은 TV 앞으로 이끌었다. 18일 오전 방송된 SBS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은 평균 시청률 21.8%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3.0%.

특히 오전 10시 28분부터 30분까지 모태범 선수가 출전한 경기 시청률은 24.2%, 점유율 49.6%를 기록해 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고 시청시간은 경기 막바지인 10시 40분으로 시청률 27.2%, 점유율 55.6%로 시청률 및 점유율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및 김연아 선수의 선전이 기대되는 피겨 스케이팅 경기 등이 줄줄이 남아있어 시청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실시간 시청률은 서울 기준으로 경기 시작 시부터 종료 시까지 산출되며 중간 CM시간도 포함된다. 점유율은 TV를 켠 상태에서 해당 방송을 시청한 비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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