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여동생 'NO'… 성숙한 여자로 완벽 변신

'신데렐라 언니' 타이틀 촬영 모습 공개

김수진 기자  |  2010.02.22 09:37
원조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변했다.

오는 3월31일 첫 방송될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의 타이틀롤을 맡은 문근영이 여인의 향기를 가득 담은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문근영은 지난 19일 경기도 여주의 한 리조트에서 '신데렐라 언니' 타이틀 촬영에 임했다. 눈밭 위에서 긴 생머리를 늘어트리고 들꽃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소녀티를 완벽하게 벗어낸 성숙한 여인의 모습만이 남아있다.

이번 타이틀 촬영에서 전 스태프들은 문근영이 등장하는 모니터를 함께 지켜보며 "정말 예쁘다"를 연발했다는 후문. 한 제작진은 "국민 여동생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문근영의 성숙한 모습에 설레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달라진 배우는 문근영 뿐만이 아니었다. 문근영과 함께 촬영에 임한 남자주인공 천정명 역시 깊이를 더한 진짜 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귀여운 눈웃음과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천정명은 그윽한 눈빛으로 남성적인 포스를 발산, 촬영장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촬영장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리조트 여성 직원들은 달라진 천정명의 모습을 숨죽이며 바라봤다는 것이 현장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이날 타이틀 촬영을 통해 두 주인공 문근영과 천정명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이 달라진 모습으로 전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며 "아름다운 동화를 재현한 타이틀 콘셉트에 걸맞게 마치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주인공들 같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 '봄날' '닥터깽' '불한당' 등의 김규완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를 공동 연출한 김영조 PD가 손을 잡아 벌써부터 방송가에 ‘아름다운 대박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가는 강한 여인으로 변신을 꾀한 은조 역의 문근영과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 기훈 역을 맡아 제대 후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천정명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리지널 ‘신데렐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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