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변신은 무죄! 개봉을 앞둔 세 영화의 남자 주인공들이 차별화된 캐릭터로 관객 맞이를 기다리고 있다. 부드러운 로맨틱 가이로 이미 여심을 흔든 이들은 위험하고도 불안한 남자로 분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로 불렸던 감우성은 다음달 18일 개봉하는 새 영화 '무법자'(감독 김철한 신재혁)에서 묻지마 살인에 분노하는 강력반 형사 역할을 맡았다. 수사 중 만난 피해자와 결혼하지만 아내는 결국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 역시 직접 살인자를 처단하기 위해 나서게 되는 인물이다.
살기등등한 감우성의 모습은 이미 포스터와 스틸컷에서 확인됐다. 작품 내에서도 형사로서, 살인사건의 피해자로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멜로물로, 사극으로, 코미디로, 진폭 넓은 변신을 해온 감우성이지만 핏기까지 가신 비장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에서는 또 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유지태는 1인2역에 도전했다. 다음달 25일 개봉하는 '비밀애'(감독 류훈)는 서로 다른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지태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쌍둥이로 분했다. 생애 첫 1인2역 연기다.
전작에서 부드럽고도 온화한 멜로 연기를 연이어 선보였던 유지태는 파격적이고도 위험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스틸컷을 통해 공개된 '쌍둥이' 유지태의 서로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유지태는 차기작인 '심야의 FM'에서는 섬뜩한 살인마로 분할 예정이어서 변신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남길은 오는 4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폭풍전야'(감독 조창호)에서 탈옥수가 된다. 그는 믿었던 연인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뒤 누명을 쓴 채 수감생활을 하던 탈옥수 수인 역을 맡았다. 비밀을 안고서, 사랑의 상처를 지닌 여인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컷 속 김남길은 아무렇게나 기른 듯한 머리칼이며 쓸쓸한 눈빛이 '선덕여왕'의 비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사실 '폭풍전야'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가슴아픈 사랑의 주인공이었떤 비담 역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김남길이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 촬영을 마친 작품. 그러나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이 드러나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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