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과 이병헌이 합작해 핏빛 스릴러를 만든다면? 그리고 그 감독이 김지운 감독이라면?
25일 제작사 페퍼민트문화산업전문회사에 따르면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가 지난 6일 서울 목동에서 크랭크 인 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코믹 잔혹극 '조용한 가족' 이래, 코미디 '반칙왕', 호러 '장화,홍련', 누아르 '달콤한 인생', 웨스턴 '놈놈놈'을 연출했던 김 감독의 첫 스릴러. 연쇄살인마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 주려는 한 남자가 벌이는 광기 어린 핏빛 사냥 이야기다.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 이후 김지운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인 '악마를 보았다'에서 연쇄살인마 경철(최민식 분)에게 약혼녀를 잔인하게 살해당한 국정원 경호 요원 수현으로 나온다.
첫 촬영을 마친 이병헌은 "기존 역할들이 억누르거나 폭발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면 수현은 두 가지를 다 가진 캐릭터다. 조절을 어떻게 해나갈지가 관건이라 더 재미있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쉬리'의 북한 특수공작원, '올드보이'의 15년간 감금당했던 사내 오대수를 열연했던 최민식은 '친절한 금자씨' 이후 오랜만에 연쇄살인마라는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김지운 감독과는 '조용한 가족' 이후 12년 만의 재회.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재일동포 기업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한국 쪽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이사 문규학)가 KT와 함께 조성한 KT글로벌뉴미디어투자조합의 첫 한국영화 투자작. 3개월 여의 촬영을 거쳐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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