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고두심 "제주 출신으로 떨림 커"

서귀포(제주)=문완식 기자,   |  2010.02.25 17:16
고두심 ⓒ서귀포(제주)=유동일 기자


배우 고두심이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출연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고두심은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리조트에서 진행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 연출 강병택 김성윤)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거상 김만덕'에서 만덕의 정신적 지주 '할매' 역을 맡은 고두심은 "1978년에 120부작 일일연속극 '정화'에서 거상 김만덕 역할을 했었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그는 "저에게는 참 특별한 인연이고, 관계고, 느낌"이라며 "다른 분들보다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배우 아닌 인간 고두심의 느낌이 더욱 커 오히려 걱정"이라며 "큰 인연이고 제가 태어난 고향의 큰 인을 하신 선조의 뒤를 밟는 일이라 떨림이 크고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현재 '김만덕 기념사업회' 대표를 이미 맡고 있다.

고두심은 "78년도에 그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태어난 이곳에 200년 전에 훌륭한 일을 하신 대단한 여인이다'고 생각했다"며 "이 분이 만약 안계셨으면 우리 선조가 죽을 못 얻어먹어먹고 굶어 죽어 내가 못 태어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그 분의 고마움을 더욱 느낀다"고 말했다.

'거상 김만덕'은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제주도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제주도민을 구휼, 진정한 나눔을 실천한 여성 김만덕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명가' 후속으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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