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재범 영구탈퇴 발표 후 '함구령'

김지연 기자  |  2010.02.26 06:00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2PM의 리더 재범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전속계약을 해지, 사실상 그룹에서 영구 탈퇴했다.

25일 JYP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재범의 영구 탈퇴 이유는 사생활 문제. 하지만 이와 관련해 JYP 관계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글 이외의 어떤 발언도 일체 삼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재범의 전속계약 해지가 공개된 후 JYP 고위 관계자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삼간 채 함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문은 JYP의 정욱 대표와 박진영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나눈 JYP 한 관계자는 "이런 중대 사안의 경우 사장님과 박진영씨가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처럼 중대사안의 경우 고위 관계자들 일부만 사건의 진위를 알고 있다"며 "공지문 외 일체의 발언을 삼가는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YP는 이날 공문을 통해 "박재범군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문제의 내용은 작년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며 "이에 본사 소속 연예인으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그와의 연예인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해 9월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재범은 사건이 불거진 직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과 함께 공개 사과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3일 뒤인 8일 2PM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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