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세계新으로 올림픽 석권

총점 228.56점. 쇼트-프리-종합 세계新 트리플크라운 달성

김훈남 기자, 신희은   |  2010.02.26 14:59
↑김연아(20, 고려대)
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12년의 기다림 끝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 진정한 '여제'자리에 올랐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부문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무결점 연기'로 150.06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운 78.50점을 합쳐 총점 228.56점. 지난해 10월 에릭 봉파르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고점수를 18.53점이나 경신한 기록이다.

이날 21번째 선수로 출전한 김연아의 금빛행보는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시작됐다.

첫 점프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더블 토루프- 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스파이럴 시퀀스' 등 남은 과제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4분 10초간의 연기가 끝나자 김연아는 자신의 완벽한 연기에 금메달을 예감이나 한 듯 눈물을 쏟아냈다. 평소 부진한 경기 결과에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례적인 모습이다.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아직도 오늘 한 일이 믿겨지지 않는다. 저런 점수를 받았다는 게 놀랍다"며 "경기가 끝난 뒤 처음 울었는데 너무 기뻤고 모든 게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은 별로 없었다"며 "무엇보다 너무 훈련이 잘 돼 있어 자신감이 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0, 쥬코대)는 이날 경기에서 131.72점을 기록 합계 205.50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 바로 뒤에 출전한 탓인지 첫 점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지 못하는 등 급격하게 흔들렸다.

지난 22일 어머니의 유고에도 출전을 강행한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24)는 총점 202.6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곽민정(17, 군포 수리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2.37점을 기록,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를 1.24점 경신했다. 총점은 155.53점이며 13위를 차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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