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팬들, 간담회 끝난 뒤 반응은 '냉담'

이수현 기자  |  2010.02.28 11:10
2PM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그룹 2PM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이사가 참석해 팬들과 직접 간담회를 나눈 이후에도 팬들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PM과 정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문정동의 한 패션몰에서 90여 명의 팬들과 만나 재범의 탈퇴 이유와 2PM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입장,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 내용은 28일 새벽 간담회에 참석한 팬카페 등을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팬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한 팬은 2PM 팬카페 게시판을 통해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앞으로 6명의 미래가 밝기를 바라겠지만 그 미래에 제가 동참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다른 팬은 "믿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아끼고 사랑했던 7명의 2PM은 이제 없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왜 멤버들의 말을 안 믿는지 모르겠다", "이번 일은 팬들과 2PM 멤버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된 것 같다"며 멤버들을 두둔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2PM 멤버 6명이 더 소중하며 이들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PM 멤버들은 "재범의 탈퇴와 별개로 우리에게 그는 아직도 좋은 형"이라며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하고 재범과 전속 계약 해지 사실과 그 이유 및 향후 2PM의 활동 방향에 대해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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