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팬 "방송하차"vs"힘내라" 양분된 감정대립

김수진 기자  |  2010.02.28 18:47
2PMⓒ유동일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2PM 팬이 박재범의 영구탈퇴 및 JYP 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 해지와 관련해 양분돼 대립하고 있다.

28일 2PM 팬 가운데 일부는 6명의 2PM 멤버가운데 방송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멤버들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및 포털사이트 연예게시판을 통해 피력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택연과 우영이 진행자로 출연하는 SBS '인기가요' 게시판을 비롯해 우영이 보조MC로 출연중인 KBS 2TV '승승장구', 택연이 출연중인 SBS '패밀리가 떴다'의 게시판에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일부 팬은 하차를 요구하는 팬들과 대립하며, 6명의 멤버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재범의 탈퇴로 인해 나머지 멤버가 방송에서 하차해야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앞서 6명의 2PM은 정욱 대표이사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한 패션몰에서 90여 명의 팬들과 만나 재범의 탈퇴 이유와 2PM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입장,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JPY 정욱 대표이사는 "2PM 멤버 6명이 더 소중하며 이들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켜 팀을 자진 탈퇴했다.

이후 팬들의 청원 등을 이유로 소속사와 재범은 복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재범은 개인적인 사생활의 문제를 이유로 팀을 영구 탈퇴했으며, 소속사는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향후 2PM은 추가 멤버 없이 6인 체제를 유지하며 활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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