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제한'최송현, '부자의 탄생'출연 논란 예상

제작사"최송현, 신인연기자로 판단"

김수진 기자  |  2010.03.01 22:20
KBS 2TV '부자의 탄생'에 출연한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가 KBS 드라마에 출연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송현은 1일 오후 첫 방송된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부자의 탄생' (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에 출연했다. 그는 극중 지현우의 어머니. 재벌인 손호영과 불같은 하룻밤을 보내는 연기를 펼쳤다.

최송현은 지난 2008년 5월 KBS를 사직하고, SBS 드라마 '식객'과 영화 '인사동스캔들'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KBS 제 81차 노사협의회 노사합의서에 따라 최송현은 KBS를 퇴사한지 3년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자의 탄생'에 출연이 제한된다.

KBS 2TV '부자의 탄생'에 출연한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


지난 2008년 12월 18일 공개된 제 81차 노사협의회의 노사합의서에서 따르면 KBS는 방송의 공영성 강화를 위해 직원이 프리랜서 전환을 목적으로 공사에서 중도 퇴직한 경우 프로그램과 매체에 구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3년 동안 금지한다. 이에 따라 연기자로 변신한 최송현 역시 3년 동안은 KBS 출입이 제한된다.

최송현은 퇴사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노사합의서에 위반된다.

이에 대해 제작사 다다측은 "최송현을 전직 아나운서가 아닌 신인 연기자로 생각하고 캐스팅했다"면서 "아나운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송현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KBS 공채 32기로 입사했으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 MC로 활동했다.

KBS 2TV '부자의 탄생'에 출연한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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