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사건 '작은 연못', 4년만에 4월15일 개봉

김현록 기자  |  2010.03.02 09:40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영화화한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이 다음달 개봉한다.

'작은 연못'은 오는 4월 15일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영화 촬영이 마무리된 지 4년만, 영화 제작이 결정된 지 8년만이다. 그간 개봉을 결정하지 못하고 포류하는 '작은 연못'을 위해 영화 작은 연못 배급위원회가 결성됐을 정도다.

한국전쟁 60년이 된 올해는 노근리 사건 발생 60년이 된 해이자, 사건의 전말이 전세계에 밝혀진 지 11년이 된 해여서 영화의 뒤늦은 개봉이 더욱 의미 깊다. 지난해에는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던 피란민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500명의 민간인 중 25명만의 생존자를 남긴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다룬 영화다. 문성근, 강신일, 이대연, 김뢰하, 전혜진, 신명철, 이성민, 전혜진, 문소리, 송강호 등이 출연하며, 고 박광정의 유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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