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실격·판정논란...선수단 귀국 회견(종합)

인천공항=김훈남 기자, 신희은 ,   |  2010.03.02 20:08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선수단이 귀국 후 기자회견에 임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이 이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고른 성과로 내년 7월 결정되는 201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박 회장은 2일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개선한 뒤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열 것이냐'는 농담을 들었다"며 "이번의 고른 성과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상당한 도움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나온 실격판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광복 쇼트트랙 코치는 "남자 계주 경기는 여자 계주에 비해 10배정도 많은 몸싸움이 있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심판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이어 "앞으로는 그런 판정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초반부터 상대를 제압할 수 있게끔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관규 스피드스케이팅 코치는 빙속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최고의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해 "선·후배 선수끼리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하며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의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성인 올림픽선수단장 겸 대한빙상연맹 회장은 "경기 직후 '김연아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는 말이 들렸지만 일본 측의 항의는 없었다"고 잘라 말해 논란의 소지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박성인 올림픽선수단장을 비롯해 김연아,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전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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