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장동건과 고소영이 오는 5월 결혼한다. 20년 가까이 친구로 이어 온 두 사람의 인연이 부부의 연으로까지 이어졌다.
1972년생 동갑내기인 장동건과 고소영은 1992년 나란히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뒤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사랑을 받았다. 작품으로 만난 것은 딱 한 차례. 제주도를 배경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물 '연풍연가'(1999)를 찍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이전부터 동갑내기 친구로 스스럼없는 사이를 유지해 왔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이후 2001년 한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풍연가' 촬영 직후 미국에서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2001년 한 영화사 대표의 부친상 빈소에 함께 나타난 것이 목격되면서였다. 당시엔 양측 모두가 열애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무려 8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초. 첫 시작은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였다.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메신저를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튿날 두 사람은 각기 팬카페를 통해 직접 열애에 대해 밝혔다. 장동건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가 됐다"며 "서로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는 그런 그녀가 저도 좋았습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소영 역시 "저도 든든한 (장)동건씨가 있어 무척 행복하고 기쁘지만 조금은 조심스럽네요"라며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쁘게 지켜봐주시고요. 더욱더 좋은 모습 그리고 성숙한 고소영이 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사실상 당시부터 두 사람의 결혼은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들이 당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한 터였다. 이후엔 장동건이 30억 상당의 빌라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신혼집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하와이로 동반 여행을 다녀와 다시 화제를 모았다. 양측은 예비 허니문이라는 추측을 말아달라 당부했지만, 이후 결혼 준비가 급물살을 탔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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