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특별기획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극본 이홍구·연출 이형선, 이하 '신불사')의 포스터 표절 논란에 제작진 측은 "만화 표지를 참고했을 뿐"이라며 일축했다.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둔 '신불사'는 최근 주인공 송일국의 전신 앞모습을 담은 포스터 중 하나가 브랜든 리의 유작인 영화 '크로우'(1994)의 스틸컷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사진을 비교하면 웃옷을 벗은 두 남자주인공의 포즈는 물론 가로로 총 혹은 기타를 멘 모습까지 흡사한 탓이다.
그러나 포스터 제작을 담당한 MBC 김건우 디자인 팀장은 "우연의 일치일 뿐 표절은 아니다"며 "오히려 참고한 것은 '신불사' 만화책의 표지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논란이 일어 사진을 보고서야 이렇게 비슷한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포스터 제작 단계에서 '크로우'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원작 만화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1권의 표지를 참고해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불사'는 박봉성 화백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실제 만화 표지와 비교하면 사막이었던 배경이 연기가 있는 검정 배경으로 바뀌었을 뿐 주인공의 포즈나 의상 등이 영화 포스터와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불사'는 어린시절 거물들에게 부모를 잃은 주인공 최강타의 복수극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대작으로 선 굵은 남성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일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일국 외에 한채영, 한고은, 유인영, 김민종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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