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韓배우 최초 日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탈까?

김현록 기자  |  2010.03.05 07:00

배두나가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5일 오후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제 3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배두나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일본 아카데미상은 주요 부문에서 각 5개의 우수상을 선정하고, 시상식 당일 이들 중 최우수상을 선정 발표한다. 배두나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의미가 더 크다.

배두나는 '가슴 배구'의 아야세 하루카. '제로의 초점'의 히로스에 료코, '비욘의 아내-버찌와 민들레'의 마츠 다카코, '소년 메리켄사쿠'의 미야자키 아오이 등 일본의 톱 여배우들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배두나는 앞서 제 19회 도쿄스포츠영화대상, 제 23회 다카사키영화제 등 2개의 일본 영화 시상식에서 2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두나는 '공기인형'에서 사람이 되어가는 인형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배두나의 두 번째 일본 영화인 '공기인형'은 지난해 9월 26일 일본에서 개봉돼, 보름동안 전 극장에서 매진을 이루는 뜨거운 반응 속에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30개관에서 53개관으로 상영관을 확대하며 장기연장 상영에 돌입할 만큼 일본 내에서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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