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13년만에 3D로 부활..할리우드 3D 열풍

김건우 기자  |  2010.03.06 10:24

'에이리언' 시리즈가 할리우드의 3D 영화 제작 열풍에 동참했다.

6일(한국시각) 미국 SF 전문사이트 '쉐도우록드'에 따르면, '에이리언' 시리즈의 미술 감독 로저 크리스찬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퀼은 1편을 연출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3D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리언' 시리즈가 새롭게 제작되는 것은 1997년 '에이리언4' 이후 13년 만이다. 또 '에이리언' 시리즈가 탄생한지 31년 만에 프리퀼을 선보이게 되는 것.

로저 크리스찬 감독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3D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며 "그가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것은 팬과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 같이 '에이리언'의 3D 제작은 '아바타' 이후 할리우드에 열풍이 분 3D 때문이다. 앞서 조지 루카스 감독도 '아바타'의 성공적인 흥행과 3D 기술에 감탄해 신작 '스타워즈'에 3D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룬 업적에 감사하다. '아바타'는 성공적인 3D 영화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분명 나의 3D 전환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할리우드의 많은 제작사들이 3D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릴러 영화 '쏘우' 7편과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역시 3D로 제작된다. 또 1980년대 히트작 '그렘린'과 '고스트 버스터즈' 역시 3D 영화로 속편이 나온다.

이 같이 많은 영화들이 3D 제작 열풍에 동참한 것은 '아바타'가 3D 기술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도 지난 몇 년간 3D를 고려했지만 기술력에서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3D 영화의 높은 수익률도 이 같은 열풍에 이유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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