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KBS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진다.
6일 오후 9시40분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와 KBS 1TV '거상 김만덕'이 나란히 첫 선을 보인다. 두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의 현대극과 조선시대를 담은 사극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고 박봉성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모든 것을 배신당한 한 남자가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채 돌아온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이다. 송일국과 한채영 추자현 등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반면 '거상 김만덕'은 조선시대 전 재산을 털어 빈민을 구제한 제주도의 상인 김만덕의 이야기를 다룬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녀 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접점을 이룬다. '신불사'의 주인공인 최강타(송일국 분)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남성의 모습이라면 '김만덕'의 주인공 김만덕(이미연 분)은 조선 시대 노블리제 오블리주를 실천한 여걸이다.
송일국은 전작 '바람의 나라' 이후 '신불사'를 위해 "칼을 갈아왔다"고 자부할 정도로 준비를 해왔다. 그의 완벽한 몸은 방송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됐다.
이미연은 2007년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 이후 3년만의 연기 복귀다.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희대의 왕후를 절절하게 그려냈던 이미연이 9년만에 다시 역사 속의 강인한 여인을 어떻게 일깨울지 관심거리다.
두 드라마는 지난달 25일 각각 서울과 제주도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면서 방송 전부터 장외신경전을 펼쳤다.
과연 첫 회 승자는 누가 될지, 시청자들에 또 하나 볼거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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