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개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8일 오전, 과연 올해 오스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가장 관심을 모으는 승부는 각기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바타'와 '허트 로커'의 대결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 세계적 히트작 '아바타'와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이 만든 회심의 역작 '허트 로커'는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악상 등 무려 7개 부문에서 맞붙는다.
덕분에 호사가들은 '전처의 역습'이라 부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평가들은 영국 아카데미를 석권한 '허트 로커'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형세지만, 대중과의 소통에 목맨 아카데미 시상식이 세계적 흥행작 '아바타'를 외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경쟁이 돋보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산드라 블록이 '블라인드 사이드'로 첫 아카데미의 영예를 안을 지도 관심사다. 메릴 스트립(줄리 앤 줄리아)과 헬렌 미렌(마지막 정거장)이야 이미 이름높은 연기파들이지만, 캐리 뮬리건(언 에듀케이션), 가보리 가비 시디베(프레셔스) 같은 낯선 여배우들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남우 조연상과 여우 조연상은 이미 숱한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독식하다시피 한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와 '프레셔스'의 모니크가 1순위 후보다.
그러나 이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시청률과 대중성을 의식해 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늘리고 개최 시기도 3월로 미룬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대중의 관심을 제대로 회복할지도 관건이다. 과연 82살이 된 오스카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그 결과를 확인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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