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vs '박쥐', 해외영화제 수상 '막상막하'

김관명 기자  |  2010.03.08 12:44

'마더'와 '박쥐'의 해외영화제 수상 잔치가 해를 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30회 판타스포르투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포르투갈 오르포토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세계 3대 판타지영화제로 손꼽힌다.

지난해 4월30일 개봉한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박쥐'는 앞서 지난해 10월 제42회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이에로'의 스페인 여배우 엘레나 아나야와 함께 여우주연상(김옥빈)을 받았다.

'박쥐'는 이밖에 지난해 5월 제62회 칸국제영화제(프랑스)에서 심사위원상, 지난해 7월 제13회 판타지아영화제(캐나다)에서 최우수 아시아영화 동상을 수상했다.

이에 맞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오는 22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아영화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쥐'의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5월28일 개봉한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는 지난해 11월 제6회 두바이국제영화제(아랍에미레이트)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중남미 최대 영화제인 제24회 마르델 플라타 영화제(아르헨티나)에서 특별상, 올 2월 산타바바라국제영하제에서 '이스트 미츠 웨스트 시네마상'을 수상했다.

'마더'는 후보 지명에 실패하긴 했지만 7일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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