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52, SK와이번스 수석코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야구계에 진출한 사연을 전했다.
이만수는 1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처음 갔을 동양인도 없고 영어도 하지를 못했다"며 "어느 날 싱글 A리그에서 3루 코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저를 보고 나가라고 하면서 미쳤다고 했다. 완전히 이해가 안되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 같았다"며 "알고 보니 관중들의 재미를 위해 저를 몰래카메라를 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만수는 "미국 마이너리그는 오로지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한다. 150명 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한 것이다"며 "다음 날 소속팀 단장이 저 덕분에 150명이 야구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만수는 다음에 야구 테스트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첫날 공 10개 중에 6개를 쳤고, 다음날 10개 중에 7개 홈런을 쳤다"며 "이에 더 이상 타격에 대해 만수 코치에게 묻지 말라고 했다. 덕분에 야구 코치를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만수는 대학(한양대) 1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83~87년 시즌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프로야구 통산 1호 안타, 홈런, 타점의 주인공 등 한국프로야구의 대표적 '전설'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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