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형' 장동혁, '김길태사건' 엄중처벌 요구

김수진 기자  |  2010.03.11 09:13

'쿨한 형' 장동혁이 풍자 개그를 통해 사법부에 일침을 가했다.

장동혁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 김상미) 녹화에 참여, '봉숭아 학당'에 출연해 국민을 경악케 한 부산여중생 살인사건인 '김길태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강력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장동혁은 이날 "불안해서 딸 키울 수 있겠어?"라고 말문을 연 뒤 "불안한 치안 속에서 우리나라 여성 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힘없는 여성과 어린이를 보호하려면 문 걸어 잠그고 집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야하냐"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 약자를 상대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재판 결과에도 일침을 가했다.

장동혁은 가해자가 미성년자라고 선처해주고, 초범이라서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판결을 두더지게임에 비유, 솜방망이 판결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반인륜 범죄자는 엄벌해서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장동혁의 이 같은 개그에 방청객은 뜨겁게 호응하며 박수와 웃음을 보냈다.

장동혁은 '봉숭아학당'에서 '쿨한형' 캐릭터를 통해 시원한 사회풍자개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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