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공인으로 떳떳하기 위해 현역 택했다"

김지연 기자  |  2010.03.11 09:43
ⓒ사진출처=육군웹진 아미진

지난해 11월9일 현역입대한 배우 이기우가 허리 디스크로 4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현역으로 군대에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육군 월간 웹진 아미진(ARMYZINE)은 9일 현재 육군에서 현역 복무 중인 이기우의 근황을 전했다.

이기우는 아미진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정상적으로 입대했을 당시 워낙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허리에 디스크가 두 군데 있었다"며 "그 당시 상황으로 4급 판정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버지가 공군 의장대 출신이셨고 형은 카투사를 갔다. 형도 편한 행정이나 어학을 마다하고 카투사 중에서 가장 힘든 전투병을 지원해 보람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나 역시 현역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공인으로서 군대를 다녀오면 떳떳하게 활동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육군웹진 아미진

이기우는 또 "배우가 입대하면 편하게 군 생활한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방의무 앞에서는 동등한 사람이다. 젊은 친구들한테 '형, 연예인도 사람이구나'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큰 보람 느꼈다. 남은 기간 잘해서 제대 후 떳떳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입대했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잠시 접고 고된 훈련을 받으며 절제하는 이 시간이 시련이 찾아왔을 때 잘 이겨내게 도와줄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들이 제대 후 더 나아진 이기우로 가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기우는 복무 중 아버지가 응급실을 찾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기우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크게 느낀다"며 "더 강해지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아들이 됐다. 부모님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기우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얼마 전 밸런타인데이 때 전 장병이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수건 등 많은 선물을 보내주셨다"며 "남은 기간 바람에 상응할 수 있도록 즐겁게 군 생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우는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 그간 드라마 SBS '발칙한 여자들', '스타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입소 전까지 영화 '웨딩드레스', '가족사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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