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뺨 때리는 연기에 엄정화 코피 흘려"

김건우 기자  |  2010.03.11 11:42
ⓒ 임성균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베스트셀러' 촬영 중 엄정화를 코피 흘리게 한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룡은 11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 이화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촬영 중 엄정화씨를 두 번 울렸다"며 "한 번은 호수에서 엄정화씨를 구했을 때, 한 번은 뺨을 때리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엄정화씨와 싸우다가 뺨을 때렸는데 제가 조절을 잘 못했다"며 "예민한 코 끝을 쳐서 엄정화씨가 코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엄정화씨가 마음의 상처나 육체적으로 힘든 것을 감내했던 점이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정화는 "보통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는 때리는 동작과 함께 얼굴을 돌려야 하는데 연기를 몰입하다가 실제로 얼굴을 맞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룡은 백희수(엄정화 분)의 남편으로, 표절에 대한 강의를 하며 희수를 걱정하고 보호해주는 인물이다.

영화 '베스트셀러'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집필을 위해 찾아간 별장에서 작업한 소설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사건을 다룬다. 4월 1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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