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홍철아, 종민이와 나이트나 가자"(일문일답)

이수현 기자  |  2010.03.11 12:22
하하가 새로 개발한 '무개춤'을 선보이고 있다 ⓒ홍봉진 기자


가수 하하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소집해제 됐다. 하하는 2년여의 공익근무를 마친 뒤 이날 오후 바로 MBC '무한도전'으로 방송 복귀한다.

다음은 하하와 일문일답.

-제대한 소감은 어떤가.

▶너무 얼떨떨하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잘해주셔서 시원섭섭하다.

-소집해제 한 뒤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데.

▶'될 놈은 되는구나' 생각했다.(웃음)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을 이렇게 높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다.

-잠은 잘 잤나.

▶소풍가기 전날처럼 떨렸는데 막걸리를 마셔서 잠은 잘 못 잤다.

-공익근무 기간 중 운동은 많이 했나.

▶남산에서 저를 많이 보셨을 거다. 섹시하고 귀엽게 살을 뺐었는데 무릎 연골이 부상당해 그 이후에는 못 뺐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뭔가.

▶방송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압박이 있어서 무섭다.

-정상의 자리에 있을 때 입대했는데.

▶들어갈 땐 마음이 오히려 홀가분했다.

-김종민이 먼저 제대했는데 그 때와 비교해 오늘의 소집해제 분위기는 어떤가.

▶김종민 소집해제 때 카메라 개수를 세어봤는데 15대가 나왔더라. 그걸 이겨서 기분이 좋다.

-김종민에게 한 마디 하자면.

▶종민아. 숨을 못 쉴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 너처럼만 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

-누가 가장 보고싶은가.

▶함께 살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

-키는 좀 자랐나.

▶깔창만 좀 늘었다. 오늘은 두꺼운 특대 사이즈로 한 장 깔았다.

-마중 나온 동료 연예인은 없나.

▶김종민 나올 때에는 '1박 2일' 멤버들이 왔길래 저도 긴장하고 있는데 오늘 서운할 정도로 너무 조용하다. 숨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예능감은 그대로인가.

▶많이 죽었다. 꾸준하게 친구들과 예능감을 기르려고 애썼다. TV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어른이 된 것 같은데.

▶아픔도 있었고 그렇지 않나.

-복귀 준비는 어떻게 했나.

▶소집해제 3개월 전에 주위에 연락하기 시작했다. 강호동, 윤종신과 계속 접촉했다. 그게 저의 마음가짐이다. 죽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 2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공익근무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각을 한 번 해서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 제가 공익 대표였는데 민망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 잘 하고 나올 걸 하는 생각은 있다. 살이 5kg 정도 쪘다.

-'무한도전'에서 하하의 복귀를 두고 길이 두려워한다던데.

▶그냥 동네 형이라고 생각했다.(웃음) 그 형이 이만큼 클 줄 몰랐다. 앞으로 같이 잘 해봐야겠다.

-근무기간 중 관심 있게 봤던 여자연예인이 있다면.

▶소녀시대는 거짓말쟁이다. 소녀시대를 좋아해 동료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따라 췄었다. 하지만 '소원을 말해봐'라고 해서 소원을 말 했는데 안 이뤄주더라. 이제는 티아라가 눈에 띄더라. 티아라의 은정이 좋다.

-최근 결별한 노홍철에 한마디 하자면.

▶다 지나간다. 처음에는 힘들고 원치 않은 일이 반복될 거다. 하지만 힘내라. 김종민과 나이트나 가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유재석, 사랑해요. 유재석은 신이다.

-MC몽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는데.

▶강호동, 유재석 없이 별 볼일 없는 애들 둘이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지켜봐달라.

-최근 복귀한 스타들 중 가장 잘 한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노유민이다. 웃기려고 일부러 살 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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