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팜므파탈' 이미숙, '신데렐라'서 농익은 연기

문완식 기자  |  2010.03.11 15:50


KBS 2TV 새수목극 '신데렐라 언니'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이미숙이 원조 '팜므파탈'로서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미숙은 '신데렐라 언니'에서 극중 은조(문근영 분)의 친 엄마이자 효선(서우 분)의 새 엄마 송강숙 역을 맡았다.

송강숙은 자신의 기구한 팔자를 고쳐줄 수 있는 남자를 유혹하려는 전형적인 팜므파탈 여인. 냉정한 속내와는 달리 앞에서는 조신한 미소를 짓고, 때로는 연약한 눈물을 보이며 사업가 구대성(김갑수 분)을 유혹하는데 성공한다.

이미숙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오열 연기를 펼쳐 제작진을 감탄하게 했다.

이미숙은 극중 송강숙이 그토록 바랐지만 가질 수 없었던 혼인 관계 증명서를 갖게 된 후 그동안의 설움을 몰아내듯 눈물을 쏟아내며 송강숙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구대성 앞에서는 태연한 척 고고한 미소를 짓다 결국 홀로 숨어서 오열하는 이미숙의 소름 돋는 연기에 현장마저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정숙한 척 보이지만, 속으로는 끓는 피를 가지고 있는 송강숙의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며 "이미숙씨가 화장이 지워질 정도로 눈물범벅이 된 채 열연을 펼쳐준 덕분에 두말할 필요 없는 명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 '신데렐라 엄마'로서 이미숙이 보여주게 될 팜므파탈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 '봄날'의 김규완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를 공동 연출한 김영조 PD가 호흡을 맞추며, 문근영, 천정명, 서우, 옥택연을 비롯해 이미숙, 김갑수, 강성진, 김청 등이 '초호화 드림팀'을 결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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